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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를 휘감은 민주화의 열풍과 90년대 말 몰아친 경제위기의 파고를 거치며 한국 사회는 역동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성공도 있었지만, 부끄러운 실패도 많았습니다. 과거의 낡은 질서로는 더 이상 21세기 한국 사회를 전망할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하지만, 이를 대체할 미래의 새로운 질서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도기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를 구상하는 다양한 논의와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구체적 현실에서부터 작지만 소중한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거대담론의 실패 경험을 되풀이하기보다는, 구체적 성공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변화의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확립하고, 이를 통해 결코 과거로 되돌아 갈 수 없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한국 사회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경제개혁연대는 투명성과 책임성의 원칙에 기반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하는데 헌신하고자 합니다.

투명성과 책임성의 원칙은 다양한 기업구성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편 이들이 기업의 장기적 성장에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건전한 기업지배구조의 핵심 요소입니다.
투명성과 책임성의 원칙은 경제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국민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합리적 시장경제질서의 필수 요소입니다.
투명성과 책임성의 원칙은 각계각층의 사회구성원들이 경제적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그 성과와 책임을 공평하게 나누는 민주적 사회구조의 기본 요소입니다.
투명성과 책임성의 원칙이 확립되지 않는다면 어떠한 경제모델도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경제위기 이후 괄목할만한 성과도 있었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여러 논의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명성과 책임성의 원칙을 온전히 갖춘 흔들림 없는 경제질서를 만들어내기 위해 우리가 가야할 길은 여전히 멀기만 합니다.

경제개혁연대는 한국의 기업지배구조와 시장경제질서에 투명성과 책임성의 원칙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할 것입니다. 개혁의 실천적 목소리에 전문성을 담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개혁의 성공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한국의 기업지배구조와 시장경제질서가 건전하게 작동하여 우리의 역할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는 그날까지 변함없는 원칙과 거침없는 행동으로 경제개혁연대는 스스로 선택한 소임을 다 해 나가겠습니다.

2006. 8. 24. 경제개혁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