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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취임 자축할 때가 아니다
두 차례나 기소⋅유죄판결 받은 조현준 회장, 그룹 경영 자격 없다
불법행위 책임자 물러나고 총수 전횡 막을 개선 방안부터 마련해야
조석래 전 회장부터 ㈜효성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야

1. 지난 해 회장으로 승진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오늘 공식 취임했다고 한다. 일부 언론은 효성그룹의 본격적인 3세 경영 시대가 열렸다며 의미를 부여했지만,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두 번이나 기소되어 유죄를 선고받고도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는 조현준 회장은 회장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

2. 조현준 회장은 ㈜효성 미국법인의 자금 50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가 인정되어 2012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바 있고, 2014년에 다시 ㈜효성의 자금 16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항소하여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동생인 조현문 변호사에 의해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되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64억 원 상당의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하지 않아 국세청 명단 공개에 포함되기도 했다. 회사 돈을 빼돌려 개인 부동산이나 사적 물품 구입에 쓰는 조현준 회장은 준법경영은 말할 것도 없고 주식회사 원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결여되어 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한편, 조석래 회장은 조현준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2선으로 후퇴했으나, ㈜효성 대표이사직은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조석래 회장은 분식회계로 증선위로부터 해임권고를 받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주주총회에서 연임하였고, 작년 7월 증선위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도 패했지만 아직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조석래 회장은 불법 행위를 반성하기는커녕 자신의 아들들과 측근 사외이사로 방패막이 이사회를 구성하여 주주들과 시장의 비난을 받고 있다.

3. 이렇게 자격 없는 지배주주 일가가 회사를 사유화하고 있기 때문에 효성그룹은 지배구조 분야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16 상장기업 지배구조 평가에서 ㈜효성이 최하 등급인 D를 받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효성그룹은 지배주주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자축하는 기념식을 열 것이 아니라, 무너진 평판을 회복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심각하게 반성하는 자리부터 마련했어야 한다. 경제개혁연대는 이제라도 효성그룹이 주주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개선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조석래 전 회장이 이번 주주총회에서 ㈜효성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다.




논평 원문(HWP)